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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tific Computing & Data Science
"무심코 올린 사진 때문에" 구직자의 6가지 SNS 실수 본문
원문 : http://www.ciokorea.com/news/20649
술에 취한 ‘셀카’를 SNS에 올리지 않는다고 해서 소셜 미디어 실수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소셜 미디어에는 이직이나 승진 기회를 망쳐버릴 수 있는 미묘한 실수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여기 피해야 할 6가지 소셜 미디어 실수를 소개한다.
독자 여러분에게 켈리 블레제크(Kelly Blazek)라는 이름이 낯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마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을 위한 리쿠르팅 회사인 클리블랜드 잡 뱅크(Cleveland Job Bank)를 설립한 블레제크는 최근 대학을 졸업한 후 일자리를 찾는 과정에 링크드인에서 자신의 정보를 보고, 구인과 전문 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한 인맥 구축에 관해 조언을 구한 다이아나 메코타에게 '냉담한' 답장을 보냈다.
블레제크의 답장은 순식간에 세상에 알려졌다. 그리고 그녀는 소셜 미디어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의 본보기를 제시한 인물이 됐다. 이는 도처에 자리를 잡고 있는 소셜 미디어의 '유비쿼터스'적 특징과 '바이러스'성 스토리의 힘에 대해 경고하는 사례다. '악담'과 '악플'을 쏟아내거나, 술에 취한 모습이 담긴 '셀카'를 인터넷에 올리지 않기 때문에 본인과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라고 지레짐작하지 말기 바란다. 커리어를 쉽게 망칠 수 있는 다른 '미묘한' 소셜 미디어 실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수 1: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는다
'공(직업적인 삶)'과 '사(개인적인 삶)'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 케어닷컴(Care.com)의 워크플레이스 솔루션(Workplace Solution) 담당 크리스 두체스네 부사장은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소셜 미디어 사이트이든 공적인 대화는 이에 걸맞게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두체스네는 무엇보다 상사나 미래의 고용주가 보면 안될 내용을 포스팅하지 말아야 하고, 정보 공개 범위 설정을 제 아무리 엄격히 해 놓아도 내용이 공개된다고 가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람들은 채용하기 전에 이들 사이트를 광범위하게 조사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공'과 '사'의 공간이 과거 어느 때보다 결합되는 추세다. 따라서 소셜 미디어에 반영된 '나'와 직업적인 '나'는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그는 말했다.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하이브닷컴(Hibe.com)의 CEO인 진 도비는 소셜 미디어에서 공과 사를 구분하는 문제를 다루기 위해 회사를 창업했다고 말했다. 하이브닷컴의 사용자들은 일상에서 특정 부분의 지인들과만 연결해 교류를 할 수 있는 '마이크로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
도비는 "우리는 '매개인'의 입장에서 소셜 네트워킹을 살펴봤다. 그리고 사람들이 일상의 여러 측면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각기 다른 '얼굴'로 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생활이 있어야 한다. 또 일상의 영역들을 서로 분류할 수 있어야 한다. 기존 소셜 플랫폼에서 가능하기는 하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실수 2: 청중이나 '정황'을 감안하지 않는다
하이브닷컴이 해결하고 싶어하는 또 다른 문제는 '정황(Context)'과 관련이 있다. 사용자 스스로가 부적절한 내용을 포스팅 하지 않는 경우에도 친구, 가족, 다른 지인 등 다른 사용자들이 해당 사용자의 직업적 온라인 평판을 해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장 동료와 함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가정해보자. 정장 차림으로 업무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때 대학 동창 하나가 레스토랑에 들어왔다. 이 동창은 옷차림과 태도를 보고 업무와 관련된 점심 식사 자리라고 판단을 할 수 있다. 이에 격식을 차려 인사한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 같은 온라인에서는 정황에 대한 단서를 파악하기가 아주 힘들다.
도비는 "상황을 크게 잘못 판단해 무례나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직업적인 정황에서 포스팅을 했지만 대학 동창이 여기에 걸맞지 않는 댓글이나 동영상, 사진 등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이는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콘텐츠를 전달할 때는 청중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공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과 사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 모두가 청중일 경우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최상의 방법은 이들을 서로 완벽하게 분리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수 3: 좀비 콘텐츠를 경계한다
리쿠르팅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사인 탤런트로버(TalentRover)의 CEO 브랜든 멧캘프는 온라인 콘텐츠와 소셜 미디어에 올린 콘텐츠에 관해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는 이들 콘텐츠가 '영구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봄 방학 기간의 사진을 예로 들어보자. 분명히 어딘가에 돌아다니고 있을게 분명하다. 그러다 망령같이 갑자기 출현해 당신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멧캘프는 "콘텐츠가 계속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일단 밖으로 나가면 좀비처럼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남는다. 그러다 구직 등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멧캘프에 따르면, 채용 담당자들은 구글과 소셜 미디어에서 구직자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본다. 구직자의 성격과 소속 회사의 기업 문화와의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다. 멧캘프는 케어닷컴의 두체스네와 마찬가지로 '엄마가 보면 곤란할 내용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지 말라'고 충고했다.
멧캘프는 똑똑한 구직자들도 사진 때문에 곤란을 겪는다고 말했다. 유수 투자회사에서 일할 인재를 모집하고 있을 때였다. 능력, 경험, 학력, 배경, 지역까지 모든 부분이 들어맞는 구직자를 찾았다. 그러나 페이스북 때문에 채용을 망설였다.
멧캘프는 "구직자의 배경과 문화에 관한 정보를 찾기 위해 항상 페이스북을 살펴본다. 이 구직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서 '성 노리개 인형(blow-up doll)'과 포즈를 취한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채용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게 만든 사진이었다. 나는 해당 구직자에 연락했다. 그는 사진을 바꿨다. 이는 '경종'을 울리는 여러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럼 어떤 내용을 포스팅해야 할까? 멧캘프는 구직할 때는 지원하는 산업과 분야에 관한 콘텐츠와 게시물에 집중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투자 은행의 일자리를 찾고 있다면, 투자와 관련된 소식이나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구직 활동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래야만 리쿠르터가 프로필을 봤을 때 자신의 산업과 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직자로 인정을 한다. 이는 스스로를 사려 깊은 리더로 브랜드화 하는 작업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실수는 구인 회사와의 관계 구축에 지나칠 정도로 필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링크드인을 통해 계속 연락하고, 회사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고, 면접을 요청하고 있다. 이는 구인 회사가 구직자에 대한 관심을 끊도록 만드는 행동이다.
멧캘프는 "먼저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몇 차례 링크드인에서 친구 맺기를 신청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또 페이스북에 몇 차례 글을 남기고, 관심을 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필사적으로 보이면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수 4: 온라인 콘텐츠의 균형이 붕괴되어 있다
스트라이킹리닷컴(Strikingly.com)을 공동 창업한 CEO인 데이빗 첸은 소셜 네트워킹이 공과 사가 혼재된 공간이라면, '일'보다 '파티'를 즐기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첸의 회사는 사용자들이 온라인 이력서나 포트폴리오 역할을 하며, 링크드인과 통합된 형태로 구직자의 재능을 보여주는 개인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원 클릭'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구직자는 자신이 올린 사적인 콘텐츠와 공적인 콘텐츠의 내용만 가지고 평가받지 않는다. 일과 관련 없는 포스트의 비율도 이런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사적인 포스트가 너무 많다면, 공적인 일이나 책임에 전념하지 않거나 진중하지 않은 사람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의미다.
첸은 "1/3은 흥미로운 콘텐츠, 1/3은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1/3은 자신을 홍보하는 콘텐츠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수 5: 온라인 콘텐츠가 시의 적절하지 않다
소셜 미디어 활동의 '시기'도 문제가 된다. 이는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가운데 하나다. 대다수 온라인 콘텐츠에는 시간이 표시되어 있다. 현재 또는 미래의 고용주가 업무 중에 얼마나 자주 온라인 콘텐츠를 올리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회사 정책에 따라 해고 사유가 되기도 한다.
첸은 "회사에서 금지하고 있는데도 업무 시간에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상사나 사이가 좋지 않은 동료 직원들이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면 경고를 받거나, HR 부서와 만나야 하는 상황에 빠진다"고 말했다.
케어닷컴의 두체스네는 포스팅 할 수 있는 시간대, 방법, 내용을 상사에게 물어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수 6: 온라인에서 좋지 않은 첫 인상을 심어준다
현재 고용주들은 구글이나 소셜 미디어에서 직원들에 대한 첫 인상을 받는다. 몇 차례 검색을 했을 때 검색 결과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 새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개인을 브랜드화 한 웹사이트를 예로 들 수 있다. 검색 결과를 바꾸기 위해서다.
첸은 "온라인에서 내 이미지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여기에는 구글 이미지 검색 결과도 포함된다. 구직자들이 이것 때문에 곤경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첫 인상에 해당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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