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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인터넷이 CIO에게 던지는 '기술적·윤리적' 질문

cinema4dr12 2014. 3. 23. 18:48

원문 : http://www.ciokorea.com/news/20301

체임벌린(Chamberlain) 그룹의 차고 문 개폐기는 꽤 편리한 기기다. 소비자의 차고문을 스마트폰으로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수집된 데이터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체임벌린 그룹 CIO 빌 레이든은 2012년 엔지니어 및 IT 매니저로 구성된 팀과 만나 신제품 개발을 주문했다. 체임벌린 그룹은 차고 문 개폐기 제조사다.

초기 개발된 제품은 마이큐 게이트웨이(MyQ Gateway)였다. 기존 개폐기를 소비자의 스마트폰과 연결한 개념이었다.

이후 이 회사는 한 발 더 나아가고자 했다. 자사의 제품은 물론 경쟁사의 개폐기와도 연결될 수 있는 기기를 제작하려 했으며, 그렇게 탄생한 제품이 마이큐 개러지(MyQ Garage)였다.

애플, 베스트바이를 통해 판매된 이 제품은 체임벌린 그룹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로 인해 레이든 CIO에게는 새로운 과제가 나타났다. 전세계에 판매된 수만 개의 제품을 트래픽을 관리해야 하는 백엔드 IT 임무가 발생한 것이다.

차고 문 센서가 동작할 때마다 데이터는 소비자의 무선랜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한다. 그리고 체임벌린의 데이터센터는 이를 소비자의 스마트폰을 전송하게 된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커피메이커에서부터 자동차 등)가 260억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사물 인터넷 데이터 수집이 민감한 문제로 부상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콜로라도 대학 법학과 스콧 피펫 교수는 클라우드에 수집한 데이터를 일정 시간 이후 어떻게 폐기할 지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수집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탈수기가 언제 켜지는지, 차고 문은 언제 열리는지를 담은 데이터가 법정에서 참고 자료로 이용될 수 있으며 이는 프라이버시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이든은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에 대해 '의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체임벌린은 수집한 데이터에 대해 다른 정보를 추출하거나 재판매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향후 차고 문이 손상될 경우 이를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차고 도착 여부를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통보해주는 기능도 검토하고 있다.

레이든은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업들의 경우, 사생활 침해와 서비스 제공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온통 장밋빛인 것은 아니다. 사물 인터넷은 종전에는 없던 것이다. 계속 배워나가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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